◑참조 논문
[1] Effect of Platycodon grandiflorum A. DC Extract on the Bronthus Diseases Bacteria (도라지 추출액에 따른 기관지 질환 세균에 미치는 효과)<2000>/최명철 외/ KSBB Journal
[2] Total Phenolics of Dried Platycodon grandiflorum and Its Effect on Growth of Human Cancer Cell Lines (건조 도라지 추출물 및 분획물의 총 페놀계 화합물 함량 및 인체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2013>/한국해양대학교/한국식품과학회지
한방에서 길경이라고 불리는 도라지는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인 사포닌을 비롯한 여러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기관지 질환 개선, 항암, 인지능력 개선, 항염 등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이에 도라지차, 청 등 관련제품을 통해 도라지를 섭취하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를 천식에 효과적인 배와 함께 도라지배즙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판 제품의 경우 유기농 여부 및 제조 방식에 따라 제품별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입 전 품질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임상논문을 통해 도라지와 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시중 판매율이 높은 관련제품들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라지효능[1] 기관지 질환 완화
한국생물공학회지에 게재된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A. DC) 추출액에 따른 기관지 질환 세균에 미치는 효과(2000)>에 의하면, 기관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세균의 증식이 70%나 억제됐습니다.
◑도라지효능[2] 항암
한국해양대학교의 <건조 도라지 추출물 및 분획물의 총 페놀계 화합물 함량 및 인체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2013)>을 살펴보면, 인체 결장암세포에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91%나 억제됐습니다.
◑배효능[1] 천식 완화
대한본초학회지에 실린 <배 에탄올 추출물이 난황에 의하여 유발된 생쥐의 천식에 미치는 영향(2012)>에 따르면, 천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배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천식 악화의 주원인인 Ig E항체가 43%나 감소했습니다.
◑배효능[2] 간세포 성장
한국응용생명과학회지에 기재된 <배 추출물이 간세포 성장에 미치는 효과(2006)>을 참고하면, 실험 쥐의 간을 적출하여 배양한 뒤 배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과 비교해 간세포의 성장율이 234%나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배, 도라지효능이 밝혀지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도라지배즙, 차 등 관련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중에는 먹으나 마나한 것들도 많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섭취를 위해서는 구입 전 반드시 품질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합니다. 그럼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도라지배즙을 기준으로 따져봐야 할 관련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heck Point[1] 제조방식
일반적으로 즙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추출액방식은 원물을 물에 장시간 달여내는 것이며, 추출과정에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 포함된 지용성 성분은 버려지게 됩니다.
위의 자료를 살펴보면, 녹차의 성분 중 70%가 지용성인 것을 알 수 있는데, 흔히 녹차를 우릴 때 물을 사용해 우리기 때문에 추출 가능한 성분은 30%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 뿐입니다. 이 때 버려지는 지용성 성분의 주요 영양소로는 항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 및 비타민E,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있습니다.
다수의 논문을 통해 물에 달이고 버려지는 부산물에 상당량의 영양분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농림수산식품부의 <채소부산물을 이용한 생리활성농축물 및 식이섬유의 제조기술개발(2004)>에 따르면, 간암을 유발한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양배추부산물을 투여한 결과, 양배추부산물투여 그룹은 미투여그룹에 비해 간암발생률이 35%나 낮았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홍삼박 사료와 닭의 면역력>연구를 참고하면, 홍삼을 달이고 남은 부산물을 닭의 사료에 섞어 섭취시킨 결과, 산란율이 6% 증가했으며, 면역력 또한 36%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추출액방식은 지용성 성분을 얻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한 분말액방식은 도라지와 배를 껍질까지 통째로 넣고 갈아내 수용성은 물론 지용성 성분까지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추출액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는 지용성 성분까지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말액방식’으로 제조한 즙을 드셔야 합니다.
◐Check Point[2] 미세분말
다음으로는 도라지배즙 제조 시 미세분말을 사용해 제조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조영제교수는 미세 분쇄를 할 경우 유용 성분인 파이토케미컬의 추출율이 2.5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식물 섭취 시 입자를 작게 부숴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섭취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식품과학기술지이 기재된 <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화학적 및 항산화 특성에 대한 미세분말의 효과(2012)>에 의하면, 포도주박 식이섬유를 미세분말화 시킨 결과, 보수력 및 수분유지력이 상승했으며, 체내 흡수율 또한 1.5배나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영양성분의 함량 및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세분말’로 제조한 제품을 드셔야 합니다.
◐Check Point[3] 유기농
농약은 생태계파괴의 주된 원인이며, 인체에 쌓일 경우 우울증, ADHD, 유산, 불임, 당뇨, 천식, 암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흔히 농약이 세척을 통해 남김없이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농약제거율 표>를 참고하면, 세척을 통해서도 잔류 농약 제거율이 최대 80%에 그쳤습니다. 더불어 최근 사용량이 급증한 침투성농약은 잎, 줄기, 뿌리 등을 통해 식물 내부로 깊숙이 스며들어 농약 제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농약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되지않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제품을 골라야만 합니다.
앞서 살펴본 제조방식, 미세분말, 유기농 여부와 같은 품질 사항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도라지배즙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을 포함한 일부제품만이 해당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천식에 효과적인 배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건강을 위해 도라지와 배를 찾은 만큼 조금만 관심을 두고 살펴보다 보면, 분명 어렵지않게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지효능 임상논문 파헤치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바디파우더의 주요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브랜드 별 제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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