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비트즙 효능 임상자료검토

+참조 논문

① The effect of red beet (Beta vulgaris var. rubra) fiber on alimentary hypercholesterolemia and chemically induced colon carcinogenesis in rats (레드 비트 섬유질이 렛트의 식이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화학적 유도에 의한 결장암 형성에 미치는 영향)<2000>/보벡연구팀/ Nahrung/Food

② Effects of Solvent Extracts from Dried Beet (Beta vulgaris) on Antioxidant in Cell Systems and Growth of Human Cancer Cell Lines (건조 비트(Beta vulgaris)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 효과)<2009>/한국해양대학교/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③ Antioxidant and anti-inflammatory activity of extracts from red beet (Beta vulagaris) root (레드 비트 뿌리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2017>/부희정 외/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비트’는 식물성 섬유질과 칼륨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배출 및 혈압 수치 완화에 효과를 보여 혈관수리공으로 불리며, 이외에도 단백질, 베타인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비롯해 항암, 항염,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합니다. 이에 따라 비트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비트즙 등의 관련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지만 시판 제품은 유기농 여부 및 제조 방식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품질기준을 주의 깊게 살펴본 뒤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럼 임상 자료를 참조해 비트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관련제품들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드비트효능① 콜레스테롤 개선

보벡연구팀의 <레드 비트 섬유질이 생쥐의 식이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화학적 유도에 의한 결장암 형성에 미치는 영향(2000)>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비트 섬유질을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30%,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0%나 감소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증상이 30%나 완화되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콜레스테롤 농도가 220~250㎎/dL 이상인 상태를 말하며,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레드비트효능② 항암

한국해양대학교의 <건조비트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효과(2009)>에 의하면, 건조 비트추출물을 결장암세포(HT-29)와 위암세포(AGS)에 투여한 결과, 결장암 및 위암세포증식이 각각 87%, 94%나 억제됐습니다.

 

□■레드비트효능③ 항염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레드 비트 뿌리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2017)>를 살펴보면, 염증 세포에 비트 뿌리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유발인자인 Prostaglandin E2의 생성이 85%나 억제됐습니다.

 

여러 논문을 통해 다양한 효능을 지녔다는 사실이 알려진 비트, 이에 관련 제품인 비트즙, 주스 등도 인기를 끌고있는데, 앞서도 언급했듯 제품별 품질 차이가 크고 그중에는 먹으나 마나한 것들도 많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 품질을 세세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그럼 시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비트즙을 기준으로 비교해봐야 할 품질 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ECK. 저온추출

일반적으로 즙을 제조할 때, 원물을 뜨거운 물에 끓여 압착하는 열수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고온의 추출과정에서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파괴됩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 실린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2004)>을 참고하면, 항균 활성 물질의 열 안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마늘 추출물을 가열한 결과, 90℃ 이상의 온도에서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어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조리과학회지에 기재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2002)>에 따르면, 우유 가열살균방법의 온도 및 시간 조건을 참고해 비타민용액을 가열한 뒤 비타민C의 파괴율을 관찰한 결과, 121℃에서 가열 시 비타민C가 100%파괴됐습니다.

 

즉, 영양성분 대부분이 고온에서 파괴되며 영양성분이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반드시 ‘저온추출’한 즙을 드셔야 합니다.

 

□■□CHECK. 효소추출

위의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생리활성물질(영양성분)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구성된 단단한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를 이용해 세포벽을 분해해야하지만, 인체에는 셀룰라아제가 없어 영양성분을 섭취해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되어 버립니다. 반면, 초식동물은 체내에 셀룰라아제가 있어 세포벽 분해가 가능하며 코끼리나 기린과 같은 초식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효소작용으로 세포벽을 분해해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입에서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소장에서는 이자액의 트립신, 리파아제 등의 효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 융털에서 흡수하는 것처럼, 먹는다고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작용을 통한 분해가 이루어져야만 흡수가 가능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세포벽의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스와 펙틴질은 각각의 분해효소(셀룰로오스→셀룰라아제, 펙틴질→펙티나아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를 이용해야 효과적인 분해가 가능합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 조건 및 효소 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2006)>을 살펴보면, 표고버섯추출물에 효소를 첨가하여 유리아미노산의 함량 변화를 관찰한 결과,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2배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기재된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2016)>에 따르면,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이용해 제조한 돈혈 분말과 시판 철분보조제의 체내 흡수율을 비교한 결과, 돈혈 분말의 체내흡수율은 22.00%로 시판 철분보조제에 비해 2.9배나 높았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게재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2018)>에 따르면, 옥수수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한 결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적인 페룰산 함량이 20배나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체내흡수율을 높이고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얻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를 이용해 추출한 즙을 드셔야 합니다.

 

□□■CHECK. 유기농

인체에 과도하게 쌓인 농약은 우울증, 신경손상, 시력저하, 천식, 당뇨, 유산, 불임, 암 등 각종부작용을 일으킵니다.

대부분 농약이 세척을 통해 완벽하게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 농약 제거율 표>를 살펴보면, 세척을 거친 채소의 잔류 농약제거율이 최대 80%에 그쳐 농약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사용량이 급증한 침투성농약은 잎, 줄기, 뿌리 등을 통해 식물 내부로 깊숙이 스며들어 농약 제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저온추출, 효소추출, 유기농 여부와 같은 품질 사항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비트즙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이 해당 조건에 부합했습니다.

 

지금까지 ‘레드비트 효능 임상자료검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살펴본 바와 같이 다방면으로 효능을 지닌 비트를 건강을 위해 찾은 만큼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 살펴본다면, 분명 어렵지않게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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