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효능 임상논문검토 "EBS명의"

+참조 논문

1) Effect of Platycodon grandiflorum A. DC Extract on the Bronthus Diseases Bacteria (도라지 추출액에 따른 기관지 질환 세균에 미치는 효과)<2000>/이인순 외/ KSBB Journal

2) The Effect of Platycodon grandiflorum Root Ethanol Extract on Blood Glucose, Lipid, Activities of Carbohydrate Metabolism Related Enzyme in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s (도라지 뿌리 에탄올 추출물이 streptozotocin으로 유발된 흰쥐의 혈당지질, 당대사에 미치는 영향)<2016>/김옥경/한국유화학회지

3) Effects of Alcoholic Fermentation Extracts from Ovary and Rind of Pear on Human Skin (배의 씨방 및 과피의 알콜 발효 추출물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2009>/부산대학교 외/대한본초학회지

4) Anti-obesity effects of pear pomace extracts (배 박 추출물의 항비만 효과)<2015>/유진/목포대학교

 

한방에서 길경이라고 불리는 한약재인 ‘도라지’는 사포닌, 폴리페놀, 이눌린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기관지질환 개선, 혈당조절, 피부미용, 항암, 항염 등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특히, 이러한 도라지를 호흡기 건강, 피부미용, 항비만 등에 효과적인 ‘배’와 함께 섭취할 때 그 효능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도라지배즙과 같은 관련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시판 제품은 제조 방식 및 유기농 여부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입 전 품질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임상논문을 참조해 도라지와 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관련제품들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라지효능[1] 기관지질환 세균 억제

한국생물공학회지에 실린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A. DC) 추출액에 따른 기관지 질환 세균에 미치는 효과(2000)>에 의하면, 기관지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과 비교해 세균의 증식이 70%나 억제됐습니다.

 

○●도라지효능[2] 혈당조절

한국유화학회지에 게재된 <도라지 뿌리 에탄올 추출물이 streptozotocin으로 유발된 흰쥐의 혈당지질, 당대사에 미치는 영향(2016)>을 참고하면, 당뇨를 유발한 실험 쥐에게 도라지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혈당 수치가 50%나 감소했습니다.

 

○●배효능[1] 피부미용

대한본초학회지에 기재된 <배의 씨방 및 과피의 알콜 발효 추출물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2009)>을 살펴보면, 피실험자에게 배를 꾸준히 복용시킨 후 피부의 수분보유능을 측정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수분보유능이 9%나 증가했습니다.

 

○●배효능[2] 항비만

목포대학교의 <배 박 추출물의 항비만 효과(2015)>에 따르면, 고지방식이를 통해 비만을 유도한 실험 동물에게 배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과 비교해 지방세포 사멸률이 3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이 논문을 통해 다양한 배, 도라지효능들이 밝혀지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도라지배즙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앞서도 언급했듯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고 그중에는 먹으나 마나한 것들도 많으므로 보다 효과적인 섭취를 위해서는 제품 구입 시 품질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합니다. 그럼 시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도라지배즙을 기준으로 관련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heck[1] 제조방식

즙 제조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추출액방식은 원물을 물에 장시간 달여내는 것으로, 추출과정에서 물에 녹는 수용성성분만이 추출되고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 포함된 지용성성분은 그대로 버려집니다.

<최신인삼재배/최재성 저>를 살펴보면,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성분이 47.8%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홍삼을 물에 달일 경우 52.2%에 달하는 지용성성분은 부산물과 함께 버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수용성비타민(B, C)은 모세혈관에서 지용성비타민(A, D)은 암죽관에서 따로 흡수되는 것처럼 지용성성분에도 주요 영양성분의 함량이 많습니다.

 

여러 논문을 통해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 상당량의 영양성분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홍삼박 사료와 닭의 면역력>연구에 따르면, 홍삼을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을 사료에 섞어 닭에게 먹인 결과, 면역력이 36%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채소부산물을 이용한 생리활성농축물 및 식이섬유의 제조기술개발(2004)>에 의하면, 발암물질 투여를 통해 간암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부산물을 음수로 공급한 결과, 간암발생률이 35%나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지용성성분을 얻을 수 없다는 추출액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분말액방식인데, 이는 도라지와 배를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내 수용성성분은 물론 지용성성분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원물의 모든 영양성분을 얻기 위해서는 ‘분말액방식’으로 제조한 제품을 드셔야 합니다.

 

○●check[2] 미세분말

다음으로는 제조과정에서 도라지와 배의 미세분말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관련 논문 <원적외선 건조 및 미세분말화에 의한 양파의 물리∙이화학적 변화에 관한 연구(2012)>에 따르면, 일반분말에 비해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분말의 체내흡수율이 더욱 높았습니다.

 

또한, 국제식품과학기술지에 실린 <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화학적 및 항산화 특성에 대한 미세분말의 효과(2012)>에 따르면, 포도주박 식이섬유를 미세분말로 갈아낸 결과, 표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체내흡수율 또한 1.5배나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체내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분말이 아닌 ‘미세분말’로 제조한 즙을 드셔야 합니다.

 

○●check[3] 유기농

생태계파괴의 주원인인 농약은 인체에 쌓일 경우 유산, 불임, 시력저하, 당뇨, 천식, 우울증, 신경손상, 암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흔히 농약이 세척을 거치면 완벽하게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 농약 제거율 표>를 살펴보면, 세척을 통해서도 잔류 농약 제거율이 최대 80%에 그쳐 농약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최근 사용량이 급증한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잎, 줄기, 뿌리 등을 통해 내부로 깊숙이 스며들어 농약 제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농약부작용의 위험에서 벗어난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제조방식, 미세분말, 유기농 여부와 같은 품질 사항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도라지배즙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제품만이 해당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지효능 임상논문검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앞서 살펴본 내용이 조금 어렵더라도 건강을 위해 관련제품을 찾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다 보면, 분명 좋은 제품을 골라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