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즙, 주스 품질 비교 분석[MBC스페셜]

노니즙, 주스 품질 비교 분석 :)

 

+참조 논문

1) Antioxidant Effects of Noni (Morinda citrifolia) Extracts Treated with Hel and Trypsin (염산과 트립신으로 처리한 노니(Morinda citrifolia)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2005>/중앙대학교/대한약학회지

2) Antidiabetic Fermented Food Containing a Fermented Noni Material and a Producing Method Thereof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2011>/임성일 외/한국식품연구원

3) Anti-wrinkle Effect of Morinda citrifolia (Noni) Extracts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 효과연구)<2006>/이정노 외/대한화장품학회지

 

남태평양일대에 서식하는 열대식물 <노니>는 스코폴레틴, 이리도이드, 프로제로닌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및 당뇨 개선, 주름 완화, 항염, 항암 등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합니다. 이에 열대식물로는 드물게 고전의학서인 동의보감에 기록되기도한 노니를 노니쥬스, 즙 등의 관련제품을 통해 섭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판 제품의 경우 제조 방식 등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구입 전 품질기준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논문 자료를 참조해 노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노니쥬스, 즙 등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관련제품들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니효능[1] 항산화

대한약학회지에 기재된 <염산과 트립신으로 처리한 노니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2005)>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세포에 활성산소를 생성한 뒤 노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과 비교해 활성산소의 생성이 60%억제됐습니다.

(활성산소는 유해산소라고도 부르며 인체에 과도하게 쌓일 경우 암, 염증, 노화 등을 유발합니다.)

 

○●노니효능[2] 당뇨 개선

한국식품연구원의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2011)>을 참고하면, 당뇨를 유발한 실험 모델에게 노니 발효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과 비교해 혈당 수치가 47.1%나 감소했습니다.

 

○●노니효능[3] 주름 완화

대한화장품학회지에 게재된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 효과 연구(2006)>에 의하면, 사람 섬유아세포에서 노니 추출물 투여에 따른 콜라겐 합성을 관찰한 결과, 노니 추출물이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콜라겐 합성을 최대 89%까지 촉진시켰습니다.

 

다수의 논문을 통해 노니가 다방면으로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한 노니쥬스, 즙과 같은 관련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서도 언급했듯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고 그중에는 먹으나 마나한 것들도 많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섭취를 위해서는 제품 구입 시 품질을 세세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그럼 시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노니즙을 기준으로 비교해봐야 할 품질기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heck Point[1] 저온추출

일반적으로 즙을 만들 때 뜨거운 물에 끓여 압착하는 열수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의해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파괴됩니다.

대한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2007)>에 의하면, 가열 살균한 케일녹즙의 비타민C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가열 전과 비교해 비타민C의 함량이 66%나 감소했습니다.

 

한국조리과학회지에 기재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2002)>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을 우유 가열살균방법의 살균 온도 및 시간 조건을 참고해 가열한 후 비타민C의 파괴율을 관찰한 결과, 121℃에서 가열 시 비타민C가 100%파괴됐습니다.

 

이와 같이 영양성분 대부분이 고온에서 파괴되며, 영양성분이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반드시 ‘저온추출’한 노니즙을 드셔야 합니다.

 

○●Check Point[2] 효소추출

위의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생리활성물질(영양성분)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구성된 단단한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셀룰라아제(분해효소)를 이용해 세포벽을 분해해야하지만, 인체에는 셀룰라아제가 없어 영양성분을 섭취해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되어 버립니다. 반면 초식동물은 체내에 셀룰라아제가 있어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으며, 코끼리나 기린과 같은 초식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또한 바로 효소작용을 통해 세포벽을 분해하여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입에서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소장에서는 이자액의 리파아제 등의 효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 융털에서 흡수하는 것처럼, 먹는다고 전부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작용을 통한 분해가 이루어져야만 흡수가 가능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세포벽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스와 펙틴질은 각각의 분해효소(셀룰로오스-셀룰라아제 및 펙틴질-펙티나아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분해율을 높여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가 필요합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2013)>에 따르면, 열수 및 효소추출 방법으로 처리한 포도의 추출수율을 비교한 결과, 효소추출한 포도의 추출수율은 92.6%로 열수추출에 비해 10.3%나 높았습니다.

 

한국생명공학회지에 기재된 최선주연구팀의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2009)>을 살펴보면, 연잎추출물에 세포벽 분해효소인 Ceremix, Celluclast, Promozyme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 함량이 25.5%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게재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2018)>에 의하면, 옥수수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한 결과, 페룰산 함량이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식물의 세포벽에 함유되어 있는 페룰산 성분은 항산화 및 혈당강하,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입니다.)

 

즉, 영양성분의 함량 및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를 이용해 추출한 제품을 드셔야 합니다.

 

○●Check Point[3] 유기농

인체에 쌓인 농약은 우울증, 신경손상, 당뇨, 천식, 유산, 불임, 암 등 각종부작용을 초래합니다.

흔히 농약이 세척 과정을 거치면 완벽하게 제거될거라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련자료를 참고하면, 세척 후에도 잔류 농약제거율이 최대 84%에 그쳐 농약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사용량이 급증한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잎, 줄기, 뿌리 등을 통해 내부로 깊숙이 스며들어 농약 제거가 더욱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농약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되지않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저온추출, 효소추출, 유기농 여부와 같은 품질기준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노니즙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제품만이 해당 조건에 부합했습니다.

 

지금까지 ‘노니쥬스, 즙 품질비교분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앞서 살펴본 내용들이 조금은 생소하더라도 건강을 위해 노니를 찾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다 보면, 분명 좋은 제품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