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논문:)
1. “천연식물 노니(Morinda citriforia) 추출물에 관한 연구”<2004>_유종수_한국생물공학회지
2.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 및 이의 제조방법”<2011>_임성일 외_한국식품연구원
3.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2004>_김용두 외_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미국 하와이대학연구팀에 의해 열대식물 중 가장 뛰어난 항암효과를 지녔다고 밝혀진 “노니”는 담나칸달 성분이 풍부해 항암에 우수한 효능을 자랑하며, 이외에도 이리도이드, 프로제로닌, 스코폴레틴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당뇨 개선, 고혈압 예방, 항염,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관련 제품인 노니발효액, 노니즙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은데, 시판 제품은 제조 방식 및 유기농여부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구입 전 품질기준을 토대로 주의 깊게 비교해봐야만 합니다.
그럼, 우선 임상논문을 참조해 노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노니발효액, 즙 등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니효능1. “항암”
한국생명공학회지에 기재된 유종수박사팀의 “천연식물 노니(Morinda Citriforia) 추출물에 관한 연구(2004)”를 참고하면, 전립선암세포주(DU145)에 노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번식이 80%나 억제되었습니다.
▽노니효능2. “당뇨 개선”
한국식품연구원의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 및 이의 제조방식(2011)”에 의하면, 당뇨를 유발한 실험 동물에게 노니 발효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보다 혈당 수치가 47.1%나 감소해 당뇨가 개선되었습니다.
▽노니효능3. “고혈압 예방”
1993년 미국 하와이대학연구팀은 노니의 스코폴레틴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세로토닌을 차단해 고혈압을 정상혈압까지 떨어뜨렸다고 밝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뉴욕의 내과의사 스캇겔슨박사가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노니 추출물을 꾸준히 복용시키는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혈압 수치가 평균 7.5%나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논문을 통해 “노니”가 다방면으로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노니발효액, 노니즙과 같은 관련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앞서도 언급했듯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일뿐만 아니라 그 중에는 먹으나 마나한 것들도 많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 품질을 세세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그럼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노니즙을 기준으로 품질관련사항에 대해 알아본 뒤 제품별 품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HECK1. “저온 추출”
시판 노니즙의 열에 아홉은 뜨거운 물에 원물을 끓여 압착하는 열수추출방식을 이용해 제조하는데, 이 경우 고온의 추출과정에서 열에 민감한 영양성분 대부분이 파괴됩니다. 영양성분이 열에 어느 정도로 민감한지 논문을 통해 살펴보면,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 게재된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2004)”에 의하면, 항균 활성 물질의 열 안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마늘 추출물을 가열한 결과, 50℃에선 항균 활성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90℃를 넘어서자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어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논문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2002)”을 살펴보면, 비타민용액을 우유가열살균방법의 살균 온도 및 시간 조건을 참고해 가열한 뒤 비타민C의 파괴율을 측정한 결과, 100℃에서 가열 시 70%이상이 파괴되었으며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고온에서 영양성분 대부분이 파괴되며, 영양성분이 파괴되면 활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반드시 “50℃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노니즙을 드셔야 합니다.
▲CHECK2. “효소 추출”
앞서 살펴본 고온과 저온의 차이만큼이나 큰 것이 효소 추출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이므로, 이 부분 역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인 생리활성물질은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성분 흡수를 위해서는 세포벽 분해효소(셀룰라아제 등)를 이용해 세포벽을 분해해야만 하지만, 인체에는 셀룰라아제가 없어 영양성분이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어 버립니다. 반면, 초식동물은 체내에 셀룰라아제가 있어 “효소 작용을 통해” 세포벽을 분해한 뒤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코끼리나 기린과 같은 초식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해를 돕고자 인체를 예로 들면, 입에서 아밀라아제가 작용해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소장에서는 이자액의 리파아제 등의 효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 융털에서 흡수하는 것처럼 먹는다고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 작용을 통해” 작게 분해되어야만 흡수가 가능합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고분자가 저분자가 되며 흡수율도 월등히 높아집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세포벽 분해효소의 경우 셀룰라아제는 셀룰로오스만 분해할 수 있고, 펙티나아제는 펙틴질만을 분해할 수 있는 등 제각기 정해진 분해효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분해율을 높여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가 필요합니다.
관련 논문을 몇 개만 살펴보면,
한국생명공학회지에 기재된 최선주연구팀의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2009)”에 따르면, 연잎추출물에 세포벽 분해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 함량이 25.5%나 증가했습니다.
전북대학교 박재홍연구팀의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2007)”를 참고하면, 산란계를 대상으로 불가사리의 가공방법(건조 분쇄 및 효소 추출)에 따른 소화흡수율을 조사한 결과, 효소 추출한 불가사리의 소화흡수율(80%)이 건조 분쇄에 비해 1.34배나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게재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2018)”을 살펴보면, 옥수수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인 Ultraflo L을 처리한 결과, 페룰산 함량이 20.0배나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흡수율을 높여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를 이용해 추출한” 노니즙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CHECK3. “유기농”
[출처_식품의약품안전처 “잔류농약제거율 표”]
대다수가 농약의 유해성 및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그 중 과반수이상은 이러한 농약이 세척을 통해 완벽하게 제거될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관련 자료에 의하면, 세척을 거친 채소의 잔류농약제거율이 최대 80%에 그쳐 세척으로 농약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역시 문제지만 사실상 더 큰 문제는 최근 들어 사용량이 급증한 침투성농약으로, 이는 식물의 잎, 줄기, 뿌리를 통해 내부 깊숙이 스며들어 일반 농약에 비해 제거가 훨씬 어렵고 잔류 되는 양 또한 엄청납니다. 이러한 잔류농약이 인체에 쌓여 암, 치매, 불임, 신경 손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들을 초래하는 만큼 안전을 고려해 노니즙 구입 시에도 “유기농 여부”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추출 방법 및 유기농여부와 같은 품질기준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노니즙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을 포함한 일부만이 해당 조건에 부합했습니다.
지금까지 노니발효액, 즙 등 노니 관련제품의 품질기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앞선 내용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건강을 위해 노니를 찾은 만큼 품질 비교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분명 좋은 제품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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