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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고르는 법 및 제품 비교

by 겨울엔 딸기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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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부터 채우는 ‘이너뷰티’ 열풍이 불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 그 중 원탑은 단연 콜라겐입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콜라겐 시장 규모가 매년 6.5%씩 증가해 2025년에는 66억 달러, 한화로 약 7~8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건강 관련 주요 매체에서 2020년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으로 콜라겐을 손꼽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 등 매스컴뿐만 아니라 각종 임상실험, 논문 등을 통해 콜라겐이 피부는 물론 관절, 뼈, 근육, 장기 등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콜라겐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시중에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같은 콜라겐이라 하더라도 흡수율 차이가 크고,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제품 중에서도 첨가물 등 화학성분 범벅인 제품부터 먹으나 마나 한 제품까지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져보고 골라야 합니다.

오늘은 콜라겐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 뒤 이를 바탕으로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심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콜라겐 구입 시 필수 체크 사항부터 정리해드리면

첫째. 분자크기 - 300달톤 이하

둘째. 콜라겐 함량

셋째. 부원료 –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

넷째. 화학성분 첨가 여부

첫째. 분자크기 - 300달톤 이하

콜라겐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분자 크기(분자량)에 따른 흡수율입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의 분자 크기는 달톤(Da)으로 표기하는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크기가 작다는 것을 의미하며 달톤값이 작아질수록 흡수율은 높아집니다.

현재 시중 제품들을 보면 5,000달톤, 3,000달톤, 1,000달톤부터 500달톤 등 다양하고 최근엔 기술 개발로 분자량 300달톤 콜라겐까지 나와있는데 단 100달톤 차이라 하더라도 흡수율로 따져보면 상당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 논문을 통해 확인해보면

(출처. Biological and Pharmaceutical Bulletin. 2016. 39(3): 428-434)

생물학및제약회보(2016)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300달톤 저분자 콜라겐 섭취군과 5,000달톤 고분자 콜라겐 섭취군의 체내 흡수율을 비교한 결과, 300달톤 섭취군의 체내 흡수율이 5,000달톤 섭취군보다 최대 2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분자 크기, 즉 달톤 수치가 중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300달톤 콜라겐이라고 주장하는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고, 어떠한 근거나 정확한 증빙 자료조차 없이 300달톤보다 더 낮다고 광고하는 곳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달톤 수치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시험성적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달톤 수치가 측정되었다면 그 성적서를 기재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했다는 의미의 WCS 표기도 당연히 되어 있어야 하고요

300달톤 콜라겐이나 그보다 더 작다고 광고하는 제품이더라도 시험성적서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면 바로 패스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달톤 수치를 정확히 검증한 시험성적서와 WCS표기가 되어 있는 제품, 그리고 ‘분자량’을 정확하게 명시한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현재까지 이에 해당하는 제품은 300달톤짜리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둘째. 콜라겐 함량

달톤(Da)수치가 낮아 흡수율이 높은 콜라겐이라 하더라도 그 함량이 극소량이라면 먹으나 마나 하기 때문에 콜라겐 함량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부원료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 중엔 콜라겐 함량은 5% 내외면서 화학부형제만 잔뜩 들어가있는 것부터 아예 콜라겐 함량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 심지어 1일 섭취량 기준이 아니라 제품 전체(30일 분량 등)의 콜라겐 함량을 표기해 혼동하게 하는 것까지 수두룩합니다. 고함량의 콜라겐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반드시 1일 기준 섭취량을 확인해야 하며, 식약처에서 정한 1일 권장 섭취량 이상인 제품으로 골라야 합니다.

셋째. 부원료 -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

피부 깊숙한 곳을 뜻하는 진피층에는 콜라겐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성분 모두 건강한 피부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1. 콜라겐은 피부 세포끼리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연결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2. 엘라스틴은 콜라겐을 지지하는 스프링 역할로, 콜라겐의 연결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하고

3. 히알루론산은 피부 속 빈 공간, 즉 보습이 필요한 부위에 수분을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 중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피부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 건강 역시 망가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히알루론산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 사이의 연결이 약해져 탄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피부 사이의 틈으로 히알루론산이 빠져나가 수분이 부족해지고 건조해지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콜라겐 합성 및 흡수에 필요한 비타민C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Mary K. Campbell의 저서 <생화학>에 따르면 비타민C는 체내의 다양한 효소반응에 참여하는 성분인데 특히 피부, 골격, 혈관, 연골 등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이며 콜라겐 조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이 합성되는 총 5단계의 과정마다 비타민C가 관여하는데 특히 콜라겐을 튼튼하게 합성하기 위한 수산화반응(hydroxylation) 과정에는 콜라겐을 이루는 3개의 폴리펩타이드 사슬을 단단하게 연결하기 위해 비타민C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참고해보면

(출처: Journal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09. 38(11): 1492-1498)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2009)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사람의 피부 세포에 비타민C를 처리한 결과, 피부 속 콜라겐의 합성이 최소 182%에서 최대 683.9%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콜라겐 합성 과정에서 비타민C가 부족할 경우 사슬 간의 상호 결합이 되지 않아 콜라겐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거나 약하고 느슨하게 합성되기 때문에 콜라겐 합성 및 흡수를 위해선 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넷째. 화학성분 여부

제품 제조 시 인위적으로 좋은 맛이나 향, 색을 내기 위해 합성첨가물(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등)을 사용하거나 타블렛(정) 및 캡슐을 만들 때 생산성을 높이고 원료가 손에 묻지 않도록 코팅하기 위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등의 화학부형제를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학성분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관련 자료를 참고해보겠습니다.

(출처: Allergy. 1987. 42(8): 561-575)

식품첨가물은 피부 두드러기, 혈관신경성 부종 및 접촉 두드러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Hanyang Medical Reviews. 2011. 31(4))

또 다른 자료를 보면 식품첨가물로 인한 다양한 과민반응에 대한 보고 및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 외에도 아직 밝혀지지 못한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화학성분은 최대한 배제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들로 시중에 많이 팔리는 제품 7가지를 비교해본 결과, 연예인이 광고하는 제품들은 막상 스펙을 보니 달톤 수치가 높거나 화학성분이 잔뜩 함유된 게 대부분이었고, 닥터린 콜라겐이 상기 기준에 해당돼 가장 괜찮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류콜라겐, 식물성콜라겐에 대한 좋은 정보가 있어서 퍼왔는데 참고하시고요~

최근 어류콜라겐은 중금속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식물성콜라겐을 먹어야 한다고 광고하는 곳들이 더러 있는데 콜라겐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마케팅입니다.

일단 식물성콜라겐은 완전한 콜라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애초에 콜라겐은 어류 등 동물의 아미노산(단백질 구성 성분)으로 구성된 것을 뜻하는데 식물에도 소량 함유된 아미노산을 동물성 콜라겐과 비슷하게 합성하여 식물성콜라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궁극적인 차이는 ‘하이드록시프롤린(Hydroxyproline, Hyp)’에 있습니다. 하이드록시프롤린이란 콜라겐이 혈액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어 작용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며 콜라겐의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는데도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어류 등 동물의 콜라겐에는 하이드록시프롤린이 약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식물에는 매우 극소량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식물성콜라겐이라고 하는 것은 체내에서 콜라겐 생성이 활성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콜라겐의 활성은 하이드록시프롤린이 글리신(Glycine, Gly)과 결합되어 있어야만 제대로 작용하는데 식물에 들어있는 소량의 하이드록시프롤린은 글리신이 아닌 세린(Serine, Ser)과 결합된 형태가 많기 때문에 콜라겐으로서 작용할 수 없습니다. 관련 자료를 보겠습니다.

(출처: 사단법인일본미용의료협회. 院長コラム(병원장칼럼). 2010. <Collagen ~コラーゲン~>)

일본의 한 칼럼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콜라겐은 동물 특유의 것이며, 식물에는 콜라겐과 유사한 단백질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コラーゲン動物特有のものです。植物細胞胞壁はエクステンションといって植物のセルロ ースやペプチンで出来た。コラーゲンに似た物質があります。)

(출처: Plant Carbohydrates II. 1981. 133-165. <Glycoproteins and Enzymes of the Cell Wall>)

또 다른 자료를 보면 콜라겐은 ‘글리신’을 기반으로 형성된 형태, 즉 Gly-Pro-Hyp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식물성 하이드록시프롤린은 ‘세린’에 붙어 있는 Ser-Hyp-Hyp-Hyp-Hyp 등의 구조이기 때문에 동일하다고 볼 수 없으며, 동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당단백질(=당화 하이드록시프롤린, glycosylated hydroxyproline)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당단백질이란 당과 단백질이 이중결합된 것을 뜻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05)

식물의 세포벽 사이를 지지해주는 구조 단백질은 식물의 약 1%를 차지하며 하이드록시프롤린단백질(HRGP), 글리신단백질(GRP), 프롤린단백질(PRP) 등의 당단백질로 나눠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식물의 하이드록시프롤린 성분은 매우 극소량이라는 의미입니다.

중금속 문제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바다나 땅이나 중금속 문제는 마찬가지로 심각한데다가 생선의 비늘에서 추출하는 어류콜라겐은 오히려 중금속 위험이 거의 없고 식물성콜라겐의 원료인 히비스커스와 카놀라유는 중금속(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이 다량 들어있습니다.

한 논문의 실험결과를 보면 히비스커스에서 알루미늄이 321.9ppm, 구리는 11.5ppm 검출되었으며

또 다른 자료를 참고하면 카드뮴 0.6 ppm, 납 3.6ppm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놀라의 경우 국내 들어오는 카놀라는 100% GMO(유전자조작식품)입니다. GMO 카놀라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괜찮을까요?

GMO 문제 또한 굉장히 심각합니다. "GMO 몬산토" 라고 네이버나 유튜브 검색하시면 그 심각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번 강조한 것처럼 미용은 물론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제품만큼은 꼭 하나하나 비교하고 골라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앞서 짚어본 기준을 토대로 조금만 신경 써서 좋은 제품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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